공정의 무게 2부 – 특권의 세습
🎵 [오프닝 – 새벽 5시의 두 풍경]
[영상 A]: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고3 학생 침실
→ 알람 7시, 아침 식탁엔 엄마가 준비한 영양식, 거실엔 영어 과외 선생님 대기
[영상 B]: 경북 구미 고시원, 같은 고3 학생
→ 새벽 3시 편의점 야간 알바 끝, 3시간 수면 후 독서실로 향하는 뒷모습
"2025년 대한민국, 두 학생 모두 서울대를 꿈꾼다."
이 두 학생 중 누가 서울대에 갈까요?
통계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부모 소득 상위 20% 자녀의 서울대 합격률 73%.
하위 20%는 3.1%.
이것은 노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불평등은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대물림될 때, 사회는 멈춘다."
🎥 1부. 출발선은 처음부터 다르다"
세습은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부모의 교육, 거주지, 정보, 그리고 '기회'의 차이가 조용히 아이의 미래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 vs 지방 소도시 빈 운동장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생은 학교 끝나고 '영어 토론 수업', '코딩 캠프', '논술 첨삭'을 받습니다.
지방의 같은 또래는 학교가 문 닫은 뒤 빈 운동장에서 놀 뿐입니다.
📊 교육부 2025년 사교육비 통계
소득 구간 | 월평균 사교육비 | 1년 총액 |
상위 10% | 114만 원 | 1,368만 원 |
하위 10% | 8.3만 원 | 99.6만 원 |
차이: 13배
월 114만 원이면 1년에 1,368만 원입니다.
이 돈이면:
- 영어·수학 1:1 과외 주 3회
- 논술 학원 + 입시 컨설팅
- 해외 어학연수 1회
반면 월 8.3만 원이면:
- 인터넷 강의 1~2개 정도
차이는 돈이 아닙니다.
정보, 기회, 그리고 미래 설계 능력 자체의 차이입니다.
"솔직히 학교 선생님도 못 알려주는 게 있어요. 어느 학원이 좋은지, 언제 뭘 준비해야 하는지... 부모님이 아는 게 많으면 그냥 다 해결돼요."
🎥 2부. 대학 입시는 이미 끝난 게임
"스펙의 시대, 부모의 시대"
한국의 입시는 더 이상 개인의 싸움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부모의 시간, 자금, 정보, 그리고 '배경'이 있습니다.
📊 서울대 신입생 2024년 소득 분포 (서울대 입학본부)
- 상위 20% 소득층 자녀: 73%
- 중간 60%: 23.9%
- 하위 20%: 3.1%
같은 세상에 살아도
어떤 아이는 학원 셔틀버스에 오르고,
어떤 아이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입시 제도는 '공정'이라 말하지만,
공정은 이미 출발선에서 끝나 있습니다.
- 특목고·자사고 출신 서울대 입학 비율: 41%
- 일반고 출신: 59%
- 하지만 전체 고등학생 중 특목고·자사고 비율은 7%
7%의 학생이 41%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게 공정입니까?
🎥 3부. 전문직의 문은 이미 닫혀 있다
"의사의 아들은 의사, 변호사의 딸은 변호사"
의사, 판사, 검사, 교수.
이른바 '상층 전문직'의 상당수가 이미 부모로부터 진입로를 물려받는 구조로 변했습니다.
📊 의사 세습 통계 – 보건복지부 2024
- 2014년: 부모가 의사인 신규 의사 비율 27%
- 2024년: 42%
- 2034년 예측: 60% 이상
10년 전엔 27%였습니다.
지금은 42%.
10년 뒤엔 60%를 넘을 겁니다.
이건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닙니다.
진입 자격이 부모로부터 상속되는 겁니다.
📊 법조계 출신 분석 –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2025
- 로스쿨 입학생 중 부모가 법조인: 37%
- 상급 로펌 취업자 중 법조인 자녀: 51%
조선시대 양반 신분이 세습됐듯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전문직이 세습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의사라 정보가 달랐어요.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면접에서 뭘 물어보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차이죠. 솔직히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도 그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까..."
🎥 4부. 보이지 않는 인맥의 힘
"권력, 정보, 문화까지 대물림된다"
공공기관 인턴 채용 공고 화면
겉으로는 '공개 채용'이라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서류 합격자 명단을 보면, 묘하게 익숙한 성씨들이 보입니다.
국회의원 아들, 대기업 임원 딸, 전직 장관의 조카...
📊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 (2025)
"부모의 사회적 자본이 높은 가정일수록
자녀의 취업 성공률이 3배 이상 높다."
공기업 인턴, 국책연구기관 RA, 대기업 인턴...
겉으로는 '공정한 경쟁'처럼 보이지만,
'추천서'나 '멘토 연결' 같은 비공식 경로는
이미 상류층 가정의 정보망 안에서만 작동합니다.
추천서 한 통이면 되는 세계가 있고,
1,000개 지원서를 써도 안 되는 세계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세계에 살고 있습니까?
📊 국회공직윤리위 자료 (2025)
"최근 5년간 국회의원 자녀·친인척이
공공기관·보좌진으로 채용된 사례 41건
그 중 29건이 '내정 후 공고' 형태"
능력주의는 형식일 뿐입니다.
실제 사회는 관계주의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 5부. 부의 대물림이 인생을 결정한다
돈이 곧 미래인 나라"
2025년 통계청 발표.
[화면: 세대 간 소득 이동 확률]
부모 소득 상위 10%의 자녀가
성인이 돼서도 상위 10%에 남을 확률: 62%
부모 소득 하위 10%의 자녀가
하위 10%에 그대로 남을 확률: 48%
이 수치는 OECD 평균보다 높습니다.
즉, 한국은 세습 불평등이 가장 빠르게 고착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건,
이 불평등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부모 찬스'를 비난하면서도,
내 아이에게는 같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 합니다.
그 모순이, 이 사회를 붙잡고 있습니다.
🎥 6부. 정치는 불평등을 유지한다
"불평등은 유지될수록 누군가에겐 이익이다"
국회 본회의장, 정치인들의 발언 모음
정치는 공정의 언어를 말하지만,
정작 불평등의 구조를 유지하는 쪽은 정치권입니다.
조국의 사례만이 아닙니다.
2020~2025년 국회의원 자녀 채용·입시 특혜 논란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20건 이상 드러났습니다.
정치인에게 불평등은
바꿔야 할 대상이 아니라,
통제 가능한 자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공정을 외치지만,
자신의 자녀만큼은 예외로 둡니다.
🎥 7부. 세습 사회의 끝 – 멸망
"움직이지 않는 사회는 썩는다"
빈 놀이터, 폐교된 학교, 텅 빈 지방 소도시
2024년 한국의 출산율, 0.72명.
OECD 최하위를 넘어 인류 역사상 최저 기록입니다.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요?
통계청 설문 1위: '경제적 부담'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릅니다.
'내 아이에게 이 불공정한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 OECD 사회이동성 지수 (2024)
"한국 세대 간 이동성: 37개국 중 29위"
이 말은 곧,
가난하게 태어나면 평생 가난할 가능성이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하위층이 올라갈 수 없고,
상위층이 내려오지 않는 사회는
결국 멈춥니다.
세습 사회의 끝은 멸망입니다.
말 그대로, 다음 세대가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 8부. 해법은 있다 – 세계가 증명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정치적 의지의 문제다"
공정을 되살리려면
한 사람의 도덕성보다,
국가 시스템 전체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계는 이미 증명했습니다.
1️⃣ 북유럽 모델: 교육 완전 평준화
핀란드 헬싱키 공립학교 풍경
"핀란드 교육부 장관의 아이도 같은 공립학교에 다닌다"
핀란드는 사교육을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교육을 너무 잘 만들어서
사교육이 필요 없게 만들었습니다.
지표 | 핀란드 | 한국 |
사교육비 (GDP 대비) | 0.2% | 2.3% |
하위 소득층 자녀 대학 진학률 | 67% | 32% |
PISA 학업성취도 | 상위 5% | 상위 10% |
: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정치적 의지의 문제입니다.
2️⃣ 프랑스 모델: 엘리트 세습 차단
2021년 프랑스 ENA(국립행정학교) 폐쇄 뉴스
2021년 마크롱 대통령은 충격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프랑스 최고 엘리트 코스인 ENA를 폐쇄한 겁니다.
이유?
'특권층 자제만 들어가는 학교가 돼버렸기 때문.'
자기 출신 학교를 폐쇄한 대통령.
이것이 진짜 공정 개혁입니다.
한국은 언제쯤
'서울대 의대 출신이 서울대 의대를 개혁'할 수 있을까요?
🔧 한국에 필요한 3가지 핵심 개혁
1. 세습 방지 세제
- 증여·상속세 회피 수단(법인 우회, 신탁) 전면 차단
- 부의 대물림 누진세 강화
2. 채용 과정 완전 투명화
- 공공기관 인턴·정규직 추천제 전면 폐지
- 블라인드 채용 실질화 (친인척 채용 시 처벌)
3. 교육 격차 해소
- 지방 학생 의대·로스쿨 쿼터제 확대
- 저소득층 무상 사교육 바우처
공정은 한 사람의 양심이 아니라,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9부. 다음 세대를 위한 선택
"세습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원, 희망적인 분위기
:
우리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권을 묵인하며 익숙한 세상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불편하더라도 공정한 세상을 다시 세울 것인가.
세습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더 무거운 불평등의 사슬을 짊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 10부. 지금, 싸울 때다
"공정은 싸워서 얻는 가치다"
투표하는 손, 시민 집회, SNS에 글 쓰는 화면
공정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누군가는 기존의 특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에겐 무기가 있습니다.
✊ 당신이 할 수 있는 3가지
1. 투표권 – 세습 정치인을 심판하십시오
2. 발언권 – 침묵하지 마십시오
3. 감시권 –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이 되십시오
나레이션 (강렬하게):
변화는 광장에서 시작되지만,
투표함에서 완성됩니다.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당신의 한 표가 다음 세대의 출발선을 바꿉니다.
[화면 전환 – 검은 배경에 흰 글씨]
자막 (크게, 천천히):
"공정은 싸워서 얻는 가치다.
그리고 지금, 싸울 때다."